이인영 "경제 활력 모멘텀 만들어"…유성엽 "확장 재정으론 안 나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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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5-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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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엽 "미세먼지 추경-경기부양 추경 구분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유성엽 신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두 원내대표는 첫 상견례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다른 인식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유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지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알지만,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성장 이런 게 일정 부분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회복기에 돌아갈 때는 우리가 만든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경기 부양 대책이라기 보다 경기 하방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될 모양이어서 선제적으로 해야한다는 문제 인식이 정부 당국에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경제를 망친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가 나쁜 이유가 뭐냐"며 "소득주도성장은 플러스 알파 정도 작용한 것이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경제난의 원인은 따로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문제이지, 계속 확장적 재정만 써서는 스태그플레이션만 될 뿐 경기부진을 벗어날 길이 없다. 정부가 그 원인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추경에 대해선 "미세먼지 추경과 경기부양 추경을 구분해야 한다. 경기부양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세운 예산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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