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학기업 '카오(花王)'가 13일, 인도네시아의 유지 제조사 아피칼 그룹(Apical Group)과의 합작사 아피칼 카오 케미칼즈가 수마트라 섬에 건설중이었던 신공장이 이날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신공장에서는 샴푸 및 세제의 원료가 되는 지방산을 연간 10만톤 생산한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외 그룹사 및 지방산을 필요로하는 공장에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카오의 홍보실에 따르면, 신공장은 리아우 주 두마이에 있는 아피칼 그룹의 유지 제조 시설 내에 건설되었다. 지방산의 원료는 아피칼 그룹으로부터 조달한다. 부지면적은 4만 4000㎡이며, 투자액은 약 8000만 달러(약 87억 7200만 엔). 홍보실 관계자는 "원료에서 제품까지 일괄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카오의 지방산 공장은 지금까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 현 한 곳에만 있어 해외 생산 제품의 원료는 현지 조달에 의존해왔다. 앞으로 태국 및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도 지방산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2017년 1월에 설립된 아피칼 카오 케미칼즈는 아피칼 그룹이 65%, 카오가 35%를 출자했으며, 카오 본사에서 1명이 합작사에 파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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