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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미국 스트리밍업체 '훌루' 경영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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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5-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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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NBC유니버설 보유 훌루 지분 32조원 가격 보장


콘텐츠 제국으로 거듭난 월트디즈니가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훌루(Hulu)'의 경영권을 얻게 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와 케이블 통신기업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2024년 디즈니가 사들이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훌루 지분에 대해 최소 275억 달러(약 32조6000억원)의 가격을 보장하기로 컴캐스트와 합의하고 훌루에 대한 운영·통제권을 즉각 넘겨받게 된다. 훌루 경영권을 디즈니에 넘긴 NBC유니버설은 3년 이내에 훌루의 콘텐츠 라이선스에 대한 옵션을 종료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훌루는 최상의 TV를 대표한다. 수상경력이 줄을 잇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풍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 인기 있는 TV 시리즈와 영화, 라이브 TV 쇼 등을 디즈니의 소비자 비즈니스에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게 됐다"라고 환영했다.

또한 아이거는 훌루와 결합한 월트디즈니 브랜드가 더 강력한 가치를 구현하고 소비자 서비스에 엔진을 달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방송매체들은 디즈니가 훌루의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스트리밍업계에서 넷플릭스와의 전면전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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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는 2019년 1분기 기준 28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지만 보유한 컨텐츠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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