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비트코인 피자데이…피자 한 판에 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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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5-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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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인들이 10월31일 할로윈데이를 즐긴다면 암호화폐업계에서는 5월22일을 '피자데이'로 정하고 기념한다. 이 날은 비트코인의 첫 현물거래가 이뤄진 날이다.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 살던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하니예츠는 피자 두 판을 배달시켜주면 1만 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고 나흘 만에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으로 현물을 구매한 최초의 거래로 기록됐다.

현재 시세로 따지면 500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셈이다. 국내에서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월 비트코인 가격을 적용하면 피자 한 판의 가격은 1400억원이 넘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결제는 2013년에 이뤄졌다.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은 2013년 12월1일 QR코드로 비트코인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12월3일 한 직장인이 카페라테 아이스 2잔과 런치 샌드위치 1개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하면서 첫 결제가 이뤄졌다.

10번째 피자데이를 맞아 비트코인 몸값도 뛰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 오른 9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께에는 973만원까지 올라 1년 만에 1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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