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거리..하루 3만∼5만 명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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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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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전통 문화와 복합 예술의 중심지, 곳곳에 수십 년 이상 된 미술품 등 가게

인사동에서 한 외국 여행객이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앞에 놓인 종이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러시아에서 왔어요. 여행 중이고 노래를 좋아합니다. 제가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사진=이광효 기자]

지하철 3호선 ‘안국’ 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북인사 관광안내소’, 지하철 1·3호선 ‘종로3가’ 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남인사 관광안내소’에 도착한다. 
 

인사동에는 화방·화랑이 많다. [사진=이광효 기자]

‘종로2가’부터 관훈동 북쪽에 있는 ‘안국동 사거리’까지가 인사동 거리로 하루 3만∼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다.
 

인사동에는 공예품 등을 파는 가게가 많다. [사진=이광효 기자]

인사동은 북촌과 종로 사이로 조선시대에는 역관, 기술자, 예술가 등 양반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중인들이 주로 살던 지역이었다. 조선 초기부터 예술 관련 업종이 번성했던 곳으로 우리나라 미술의 중심지였다.
 

인사동에 있는 한 고미술품 가게에서 파는 고미술품들은 최소 100년이 넘은 것들이다. 삼국시대 신라에서 만들어진 잔도 있다. 여기서 파는 고미술품들 중엔 해외 반출이 불가능한 것들도 있다. [사진=이광효 기자]

1930년대에는 서적 및 고미술 관련 상가들이 들어섰고 1970년대에는 최초로 상업적 성격의 현대식 화랑이 개업했다. 이후 상설 전시 및 판매장 형식의 화랑들이 늘었다. 1980년대에는 골동품, 고가구, 공예품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들이 속속 들어섰다.

◆신라서 만들어진 잔 파는 고미술품 가게도
 

인사동 '쌈지길 체험공방' [사진=이광효 기자]

인사동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오래된 미술 관련 상점들이 많고 1960년대부터 2대째 엄선된 한지만을 팔고 있는 한지 전문 매장도 있다.
 

인사동에 있는 개성만두 식당에서 '만두전골'이 끓고 있다. [사진=이광효 기자]

한 고미술품 가게에선 제작된 지 최소 100년이 넘은 고미술품들을 판다. 삼국시대 신라에서 만들어진 잔도 살 수 있다. 

다양한 공예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2004년 12월 18일 문을 연 ‘쌈지길’은 다양한 공예품 등을 살 수 있는 공예·디자인 전문 쇼핑몰이다.

쌈지길에는 도자, 섬유, 금속, 목공예 등의 공예숍과 젊은 작가·디자이너들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숍이 있다. 마당에서는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린다. 지하 1층 체험공방에서는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전 세계 무전 여행객들에게도 사랑 받는 여행지
 

'꿀타래'는 인사동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사진=이광효 기자]

인사동은 전 세계 무전 여행객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외국 여행객이 거리 공연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오래된 맛집들도 많다. 개성만두 식당은 70년 넘게 3대째 운영되고 있다. 지금도 만두피만 제외하고 직접 만두소를 만들고 만두를 빚는다. 

인사동의 대표 길거리 음식은 ‘꿀타래’. 꿀타래는 왕과 귀한 손님에게 진상하던 궁중 다과로 꿀과 엿기름을 숙성해 만든다. 1만6000 가닥의 실은 장수와 건강, 행운과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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