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기술·지식·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발전회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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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5-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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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분야 안전·환경 관리에 AI·IoT 등 신기술 적용

  • 2023년까지 2020억원 경제적 가치 창출

한국동서발전은 22일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을 재정립해 발전분야 뿐만 아니라 안전·환경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지능형 발전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국내 발전산업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안전과 친환경 중심의 새로운 전력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마스터플랜에서 △안전·환경 관리의 지능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현 △인더스트리 4.0 생태계 조성 △디지털 인프라 확충의 4대 전략 방향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4차산업 글로벌 리딩 발전회사'를 지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2023년까지 5년간 약 62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안전사고 제로화, 발전소 정비비용 절감과 불시정지 최소화 등 약 202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에 대한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을 선언하고, 올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드론, 블록체인,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3D프린팅 등 8개 분야, 총 11개사와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의 세부내용은 안전·환경 관리의 지능화를 위해 IoT 기기를 포함한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하는 등 총 22개 사업에 134억원을 투자해 △밀폐·위험 공간 작업자 위치 모니터링 △컨베이어벨트 근접 방지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석탄 저장-이송-연소-배출 과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연발화 감시·예방, △혼탄 및 연소 최적화 기술 등을 개발한다.

또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측면에서 총 31개 사업에 170억원을 투자해 석탄화력과 신재생설비 운영을 지능화할 계획이다. 석탄화력 부문에서 △인공지능 기반 보일러 진단시스템 등 신개념 감시기술 개발 △원격감시센터인 eBrain 센터 운영 확립 △데이터 기반의 예지정비를 추진하며, 신재생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드론 등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및 풍력 회전날개 진단 △로봇활용 태양광 모듈 청소 등을 추진한다.

인더스트리 4.0 산업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는 2023년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30개사와 상생협력 얼라이언스를 체결하고 테스트 베드 제공과 국내외 판로개척, 규제개선 등에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실증이 끝난 △태양광 클리닝 로봇, 폐수처리장 슬러지 청소로봇, AI 자율주행 풍력진단 드론 등을 현장에 적용해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발전 Data와 노하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여 개방형 혁신을 추진한다.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약 180억원을 투자해 현재 사용 중인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새롭게 교체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플랫폼간 연계를 최적화하며 전직원의 20%를 데이터 분석인력으로 양성하는 등 디지털 핵심전문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마스트플랜을 체계적으로 이행, 하드웨어 중심의 발전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술, 지식,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발전회사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스트리 4.0 추진 마스터플랜'을 재정립한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소속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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