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 그루밍 성폭력 논란…'그루밍 성폭력'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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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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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분을 활용해 심리적으로 지배한 후 성폭행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그루밍 성폭력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편으로 구성, 김현철 정신과의사 실체를 폭로했다.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무도 정신과 의사’로 알려지며 TV, 라디오 등에서 활약하며 스타의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굿 닥터’와의 머리가 먼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방송에 따르면 환자 A씨는 지난 4월 김씨로부터 성적 착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이용해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을 했다는 것이다. A씨 이외 다른 환자도 김씨에게 성적으로 이용당했다며 경찰에 그를 고소한 상태다.

일명 ‘무도 정신과 의사’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되면서 ‘그루밍 성폭력’의 뜻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루밍의 사전적 의미는 길들이기, 꾸미기 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뒤에 성범죄라는 단어가 붙으면 친분을 활용해 심리적으로 지배한 후 성폭행을 저지르는 것을 의미한다.

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낮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주 피해자로 꼽힌다. 또 그루밍 성범죄는 ‘길들여졌기’에 피해 사실을 바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기간이 길어진다. 피해 사실을 알아채더라도 회유를 하며 피해자들의 입을 막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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