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31일 “원활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수집한 피해자와 가족의 개인정보가 업무 처리 과정에서 유출됐다”면서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사고 발생 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 상황보고’라는 3장짜리 내부 문서를 만들어 관련 부처와 기관에 배포했다. 탑승자와 구조자, 피해자 가족의 이름·주소·연락처·가족관계 등 개인정보가 담긴 이 문서는 일부 언론사에 유출돼 유가족들이 취재 요청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사태 재발을 위해 유출 경위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전한 뒤 “재난 피해자와 가족 관련 개인정보를 더욱 세심히 관리하겠다”며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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