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행안부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사과…경위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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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5-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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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가족 연락처 담긴 내부문서 일부 언론에 유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에 관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정부가 사과했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원활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수집한 피해자와 가족의 개인정보가 업무 처리 과정에서 유출됐다”면서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사고 발생 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 상황보고’라는 3장짜리 내부 문서를 만들어 관련 부처와 기관에 배포했다. 탑승자와 구조자, 피해자 가족의 이름·주소·연락처·가족관계 등 개인정보가 담긴 이 문서는 일부 언론사에 유출돼 유가족들이 취재 요청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사태 재발을 위해 유출 경위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전한 뒤 “재난 피해자와 가족 관련 개인정보를 더욱 세심히 관리하겠다”며 약속했다.

아울러 언론을 향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공유한 언론인도 ‘재난보도 준칙’에 따라 피해자와 가족 등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신중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31일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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