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멕시코 관세 부과...글로벌 경기하락 우려 고조...국제유가 급락 WTI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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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6-01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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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예고로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연일 급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3.12달러(5.51%) 하락한 배럴당 53.4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29분 현재 전장 대비 2.40달러(3.59%) 떨어진 배럴당 64.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예사롭지 않다. 장기전으로 돌입한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이후, 시장은 줄곧 원유 수요 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설상가상으로 전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항하기 위해 "관련 법률과 규칙에 근거해, 중국은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와도 갈등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0일부터 5%의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하여 점차적으로 증가시켜서 10월 1일엔 최대 25%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에 시장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짐 리터부쉬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이번 9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 보다 줄지 않으면서 크게 하락했던 원유 가격에 더욱 무거운 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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