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시장은 연일 긴장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0일부터 5%의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하여 점차적으로 증가시켜서 10월 1일엔 최대 25%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은 중국과는 달리 멕시코는 미국과의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리쉬나 구하 에버코어ISI 글로벌정책부문 헤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 일정 수준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다만,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며 전망했다.
멕시코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현재 멕시코에서 부품을 수입하거나 완성차를 조립하고 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45포인트(0.78%) 내린 7161.71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75.24포인트(1.47%) 하락한 1만1726.8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7.72포인트(1.14%) 떨어진 3280.43에, 프랑스 CAC40지수는 41.28포인트(0.79%) 떨어진 5207.63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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