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더위에 선글라스·양산 ‘불티’…백화점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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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6-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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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작년 여름 동기 대비 시즌상품 매출 두자릿수 증가

이른 더위 덕분에 백화점 매출이 오랜만에 호조다.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와 우·양산, 모자 등 판매량이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달(5월1일~30일) 여름 시즌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가량 증가했다.

이른 5월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 정도로 더워진 날씨에 여름 시즌 상품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은 19.4도, 최고 기온은 33.4도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도, 3.8도 가량 높았다.

해당 기간 동안 여름철 자외선 차단 필수품인 모자 매출은 18.3%, 선글라스와 우·양산 매출은 각각 12.6%, 13.4% 증가했다. 특히 우·양산의 경우 20대~3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전체의 30%에 달했다. 

여름철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수영복도 13.6% 매출 신장을 보이며 여름 시즌 상품 매출 강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여름 시즌 상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영컨템포러리 자체 브랜드(PB)인 엘리든 플레이에서는 데이즈데이즈 스완 튜브 수영복과 데이즈데이즈 코발트 튜브 수영복을 각각 13만 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선글라스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브랜드 구찌의 ‘GG0382S 선글라스’를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금액인 39만 6000원에 선보인다. 여기에 브랜드 메트로시티의 ‘바람꽃 자수 차광양산’을 7만 9000원에,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하트 전체망사 이중지 양산’을 4만 5000원에 판매한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작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여름 시즌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다”면서 “빨라진 여름 상품 수요에 브랜드들도 다양한 여름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롯데백화점 소공점에서 모델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좋은 우·양산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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