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경기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의 호잉이 유격수 머리 위로 뜨는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신본기가 뒤로 물러서며 타구를 따라갔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공은 신본기의 글러브가 아닌 머리 위로 떨어졌다. 머리를 맞은 공은 튀어 올라 좌익수 전준우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심판은 아웃 신호를 보냈다. 신본기의 실수가 아웃 어시스트가 된 셈이다. 신본기는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아웃된 상황을 지켜봤다.
이어 "신본기의 머리에 맞고 전준우는 부활절 달걀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공을 잡아냈다"며 "공을 친 호잉은 마치 자신에게 행운이 따르는가 했다가 실패해 아쉬워하는 표정이다. 다시는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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