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국문판이 나온 지 22년만이다.
10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이 책은 정 회장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사업을 시작한 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서울 올림픽과 남북 경협 등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시점에서 정 회장이 맡았던 역할을 담담히 풀어냈다.
번역본을 출간한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은 서문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에서 기업과 나라를 일으키고자 벌인 투쟁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 회장 회고록을 번역본으로 출간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뤄졌지만 정식으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에서 2년 정도 일했던 베트남 청년이 자체적으로 번역한 비공식 번역본이 50만부 이상 팔리기도 했다.
정 회장은 회고록 말미에서 “이 땅의 밝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젊은이들 그리고 시련에 빠진 오늘의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이러한 나의 삶이 살아온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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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주영 회고록 '이 땅에 태어나서' 영문 번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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