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를 애도했다.
이 총리는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는 고인의 헌신과 업적에 부응하도록 예우하고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1세대 여성 운동가로 여성의 인권신장과 지위 향상에 일찍부터 기여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동지이자 반려로, 또 동역자로 47년을 사시며 우리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함께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먼저 떠나신 뒤에는 김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쓰셨다"고 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헝가리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많은 우리 국민이 희생되신지 2주일이 됐다. 아직까지도 일곱 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제 실종자 수색과 유람선 인양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작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며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 또한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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