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영국계 벤처기업 스트로 이노베이션즈는 필리핀 라구나 주 빅토리아에 볏짚으로 바이오 가스와 비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조만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의하면 산소가 없는 혐기성 조건에서 미생물의 대사 작용으로 유기물을 분해하는 혐기성 소화에 의해 볏짚으로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는 시험 플랜트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이달 26일부터 시설 가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년 3억톤의 볏짚이 논에서 소각되고 있으며, 동 사의 기술이 상용화되면 토양 개량과 쌀 생산확대, 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시험 플랜트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당일 행사에 향후 시설 확장 계획과 지금까지의 사업 성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트로 이노베이션즈는 2016년에 설립되었으며, 동 사업에는 영국 정부가 일부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과 맨체스터 대학, 바이오 가스 처리 장치를 설계, 제조하는 영국의 QUBE 리뉴얼과 협력하고 있으며, 기술개발과 결과분석은 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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