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오후 2시 45분께부터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앞에 있는 주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비건 대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았다고 밝힌 김 위원장의 친서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2일 판문점에 가서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것을 언급하며 "긍정적 시그널로 본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미국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특히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한국에서도 조태열 주유엔 한국 대사가 참석했다. 역시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주요 주변국 중 하나인 일본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이날 회동에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현재의 교착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