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형 봉제 업체 크리스탈 인터내셔널 그룹(晶苑国際集団)이 12일, 중국 본토에 있는 생산 공장을 제3국으로 이관할 방침을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생산시설 분산을 요구하는 일부 고객들의 요청에 따른 것.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3일자 명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베트남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게 되면,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산 시설 이전에 따라 올 상반기에 발생할 일시적 비용은 약 1400만 달러(약 15억 2000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미 수출 부문에서 중국 본토 생산이 그룹 전체에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약 14%. 생산 시설을 이전하게 되면 올 하반기부터 이 비중이 6%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의류업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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