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23일 발표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들의 평균 대출액은 6200만원이며,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 중 20.0%는 1억원 이상 빚을 지고 있다.
거주하는 주택 형태별로 보면, 자가를 소유한 1인가구 평균 대출액이 9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세 거주자는 6200만원, 월세 거주자는 4400만원의 대출을 보유했다.
대출액이 1000만원 미만인 1인가구는 전체의 11.6%에 그쳤으며, 대출을 보유한 20대 1인가구 가운데 1000만원 미만을 빚을 진 비중은 23.0%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보유한 금융자산의 66.5%를 예·적금에 넣었다. 30대의 경우 62.2%, 40대 56.7%, 50대 61.2% 등이었다.
투자자산 중에서는 보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가 보유한 자산 중 투자자산은 16.9%였는데, 이중 보험 비중이 5.8%로 가장 높았다. 30대의 투자자산은 전체의 23.2%였으며 보험이 9.1%, 주식 8.8% 등의 순이었다. 50대는 21.5%의 투자자산 가운데 10.1%가 보험이었다.
다만 40대는 보험보다 주식 비중이 높았다. 40대가 보유한 자산 중 투자자산 비중은 27.1%였으며 이 가운데 주식 11.7%, 보험 9.4% 등의 순이었다.
1인가구의 87%는 보험을 1개 이상 가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한 보험상품 수는 평균 2.9개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입한 보험은 평균 2.4개였으며 30대 2.7개, 40대 3.1개, 50대 3.2개 등이었다.
1인가구의 보험상품 만족도는 실손의료보험(59.9%), 자동차보험(59.8%), 운전자보험(52.4%) 가입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변액보험은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21.2%에 그치며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보험(31.9%)과 종합보험(40.6%), 연금보험(42.2%)의 만족도도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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