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한국인 여성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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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6-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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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지 하류 30㎞서 수습…신원확인 작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23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8분께 허블레아니호 침몰지에서 30㎞가량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가 시신 1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시신은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으로 추정되며, 귀걸이를 하고 있어 여성으로 보인다고 신속대응팀은 설명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당국은 신원 확인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지문을 확보하지 못할 만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DNA 검사를 해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정밀 감식과 수색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체펠섬 코파시갓 선착장 c1 도크로 옮겨진 허블레아니호에 헝가리측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시신이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되면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실종자는 2명으로 줄어든다. 선박 인양 다음 날인 12일 이후 10일 만에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머르기트다리 인근에서 야경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허블레아니호는 뒤따르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한국인 7명만 구조되고, 한국인 23명과 헝가리인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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