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연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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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7-0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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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버스 국내제작사 제작일정 지연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오는 7월 시행 계획이던 경북 포항시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이 전기버스 국내제작사들의 차량 제작일정 및 환경부 인증 지연 등으로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현행 109개 노선 200대 운행에서 119개 노선 270대로 10개 노선 70대(대형 22대, 중형 48대)를 추가 서비스할 예정이었다.

추가되는 70대 버스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와 대기환경 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현실을 감안해 전량 전기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차량구입비의 약 30%에 해당하는 국·도비를 확보했다.

현재 환경부 인증을 받은 대형 전기버스는 국내 4개사 9종의 차량과 중국 7개사 12종의 차량이 있으며, 중형 전기버스는 중국 3개사 3종의 차량이 있으나 국내 제작차량은 없는 실정이다.

포항시 시내버스 노선개편에서 지선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도입되는 중형 전기버스는 총 48대로 노선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3월 차량인증, 6월 상용화하기로 계획했던 국내 차량제작사의 차량제작 및 환경부 인증 일정이 상당기간 연기됨에 따라 포항시에서도 노선개편 일정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노선개편이 취소됐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며, 연기되는 노선개편 시기는 국내 제작사의 환경부 차량인증 및 제작 일정을 감안할 때, 2020년 5~8월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연기되는 기간 동안 노선개편 준비 작업을 좀 더 꼼꼼히 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더 환경 친화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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