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ICT '인프라 에코' 사업 주역은 발달장애인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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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7-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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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ICT, 기증 받은 노후 IT 기기 가공해 재판매 사업 나서...발달장애인 3인 활약으로 올해 3억대 매출 기대

행복ICT가 발달 장애인들이 자기 주도적 미래 설계와 자립을 돕는 신성장 사업으로 ‘ICT인프라 에코(ECO)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행복ICT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고 한국 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지정한 사회적 기업이다. 2011년 행복나눔재단·SK㈜ C&C·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시스템 개발과 운영·ICT 솔루션 개발 사업을 영위하며 작년말 기준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직원 66명 중 41%인 27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 리사이클링 사업 발굴을 통해 지체장애인 중심이었던 장애인 고용의 범위를 발달장애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행복ICT는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며 자사 ICT 사업 기반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규 사업으로 ‘ICT 인프라 에코 사업’을 선정했다. ‘ICT 인프라 에코 사업’은 기업들로부터 기증 받은 노후 노트북·데스크톱 등 ICT 기기를 재사용·활용이 가능하도록 리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재판매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 C&C·SK E&S·SK인포섹 등 SK관계사에서 노후 ICT 기기를 기증하고 있다.

올 1월 ‘ICT 인프라 에코 사업팀’ 신설 후 발달장애인 3명을 선발해 1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3월에 직원으로 채용했다. 최민우씨(22세), 심창용씨(20세), 김현진씨(20세)는 업무에 투입된 지 2~3개월 만에 노트북∙데스크톱 등에 대한 검수와 분류는 물론 ▲부품 탈거 ▲외장 클렌징 ▲부품 분해·조립 등의 전문 업무를 척척 해내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리맨이 제공한 전문 작업 공간에서 근무 중이다.

행복ICT는 이들 3인방의 활약 속에서 올해 3억원의 ICT인프라 에코(ECO) 사업 매출을 기대한다. 내년에는 이들과 함께 일할 발달장애인들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행복ICT 사업장 전경.[사진 SK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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