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 기간 중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와 장마가 겹쳐 안전사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7월 조석예보에 따르면 이 기간 사리로 인해 오는 5일 인천지역 해수면 높이가 939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26일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해수면 상승이 겹칠 경우 제방도로 일부가 침수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로 인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기간(만조시간: 7.4일 05:50분, 7.5일 06:30분, 7.6일 07:20분) 동안 입도객 안전을 위해 제방도로(용유~잠진도) 일부 구간의 통행을 하루에 2시간 가량 일시 차단할 예정이다.
또 경찰과 중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 제방도로가 침수될 경우 차단시설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제방도로는 지난 4월30일 개통된 잠진~무의 연도교를 거쳐 무의도로 들어갈 경우 꼭 거쳐야하는 도로다.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후 현재까지 무의도를 방문한 차량은 총 14만여대에 달하고 평일 평균 2660대, 주말 43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보를 통해 무의도를 방문한 관광객을 포함하면 무의도 입도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400m인 용유~잠진도 제방도로는 기존 도로의 폭을 6m에서 12m로 넓히고 침수 피해에 대비, 도로높이도 현재보다 2m 가량 높여 시공해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사리와 장마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안전사고로 우려돼 이같은 재해 예방대책을 마련케 됐다”며 “도로가 침수될 경우 일시적으로 2시간 가량 통행이 제한되고 물이 빠질 경우 즉시 통행제한이 해제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주민과 입도객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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