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자문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도보다리에서 50분 정도 이야기를 하고, 걸어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식수했던 나무에서 문 대통령과 (북미 정상이) 만나 나무에 물을 주는 상징이 있었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은 사전에 전혀 준비가 안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뒤쪽에 북한의 인공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나란히 배치돼 있는데 바닥에 의장기가 다 끌릴 만큼 준비가 미흡했다는 점을 짚었다.
아울러 정적으로 의장기 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점도 꼽혔다. 탁 자문위원은 "아마 당일 새벽에 북에서 의장기를 부랴부랴 공수해 왔을 것"이라며 "그런데 (의장기) 높이가 안 맞았다. 자유의 집 건물이 상당히 낮은데, 의장기가 바닥에 끌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