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제공 배급 소니 픽쳐스)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스파이더맨'의 주역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앞서 판권 문제로 소니픽쳐스에서 제작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오랜 시간 영화 팬들의 뇌리에 남은 작품이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주인공인 배우 토비 맥과이어는 가장 사랑받는 '피터 파커'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마블 스튜디오가 새롭게 '스파이더맨'을 뽑는다고 했을 때, 영화 팬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던바.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터였다. 그러나 마블이 새롭게 내놓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요즘 감성에 꼭 맞는 젊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새로운 '스파이디'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고전' 토비 맥과이어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
이와 관련해 톰 홀랜드는 "토비 맥과이어는 아이콘 같은 '스파이더맨'이지 않나. 비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겸손히 답했다.
또한 그는 '스파이더맨'은 기존 슈퍼히어로와 달리 완벽하고,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사랑해주는 것 같다며 인기 요인을 짚었다.
톰 홀랜드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그런 의미에서 모두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토니 스타크는 억만장자고, 토르는 신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말 그대로 슈퍼 히어로지 않나. 수학여행을 가고 싶어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평범함이 피터 파커의 매력이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차세대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MCU 스파이더맨의 두 번째 솔로 무비로, 뉴욕을 넘어 유럽에서 펼쳐질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활약을 예고한다. 2일 미국과 동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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