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주택이나 사업소 등에 쓰이는 미터기 3억대를 스마트 미터기(차세대 전력계)로 교체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송전 사업자를 중심으로 전력업계의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인도의 전력 부문은, 도전(盜電) 및 부실한 요금 징수 체계 등으로 약 20%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달 29일자로 이같이 전했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 미터기 도입으로, 전력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송전 부문의 사업효율 개선을 도모하고자 한다.
관계자에 의하면 스마트 미터기의 대규모 도입을 위해 전력부가 이미 제조사측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하며, 스마트 미터기의 예상 가격은 1대당 약 2000 루피(약 3100 엔). 일부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입에는 약 3년이 소요된다.
인도의 취약한 송전 환경은 빈번한 정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정된 전력 공급을 위해 인도 정부는 도전 방지용 절연 전선 및 태양광 발전식 관개용 펌프 도입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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