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료힌케이카쿠(良品計画)가 운영하는 '무인양품(無印良品, MUJI)'이 디자인한 자율주행버스 운행시험이 지난달 27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실시되었다. 제작을 담당한 핀란드 기업에 의하면, 내년에는 싱가포르, 일본, 중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핀란드 스타트업 센시블(Sensible)4가 제작한 자율주행버스는 무지가 디자인을 했다. '가챠(GACHA)'라는 이름의 자율주행버스는 눈 등 어떤 기상조건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전천후 버스다.
시승에 참가한 사람들은,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따뜻함이 느껴진다", "부담없이 탈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 등 탑승 소감을 밝혔다. "SNS를 통해 운행 사실을 알고 시승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자율주행버스는 헬싱키 주변 에스포 시의 알토 대학 공공도로에서 8월까지 화~목요일 10~14시에 운행된다. 센시블4 관계자에 의하면, 핀란드의 다른 도시에서도 시험주행에 나설 계획이며, 내년에는 유럽의 다른 국가 외에 싱가포르, 일본, 중국에서도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가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과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제조 파트너는 현재 계속 검토중이라고 한다. 센시블 4는 알토 대학 출신들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전천후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운행 관리 시스템 제공 등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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