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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에 파크원까지…포스코건설이 초고층 건설기술 선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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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7-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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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비열처리 철강재 적용한 콘크리트 압송기술…국내 최초 개발

  • '엘시티`, `파크원` 적용에 이어 ‘청라 시티 타워’에도 검토 예정

  • 중소기업, 대학 등이 참여한 공동기술개발, 대•중소기업간 상생사례

고압 콘크리트 압송관 기술적용사례. 부산 엘시티 현장.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자체 개발로 국산화한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부산 해운대 주거단지 '엘시티 더샵'에 이어 서울 여의도 복합문화시설 '파크원' 등 초고층 건축물 건축공사 현장에 적용했다고 8일 밝표했다.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고강도의 압송관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쏘아 올려 초고층 건축물을 짓는 기술이다.

이같은 방식의 건축에는 압송관내 높은 압력과 지속적인 마찰로 최고 품질의 철강재가 요구돼 그간 국내에서는 고가의 유럽산 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로 추진 중인 청라 시티 타워(448m)에도 이 기술 적용을 검토해 시공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총 높이 411m로 국내 최고 높이의 '엘시티 더샵, 4월 총 높이 333m의 '파크원' 등 자사 시공 건축물 콘크리트 골조공사를 각각 완료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고품질 철강재,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결합해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압송관 소재와 압송기술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주)세안, (주)건설기계, (주)케미우스코리아, 명지대 토목공학과가 약 1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 성공한 것이다. 포스코 비열처리 철강재는 유럽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40% 저렴하고 강도는 30% 높으며 무게는 20% 가볍다.

이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압송관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내부 압력을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유동성 및 성능을 개선하는 약액주입공법을 더해 한번에 최대 50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

강관제조 중소기업인 (주)세안과 (주)건설기계는 압송관을 제작•공급했고, (주)케미우스코리아와 명지대 토목공학과는 약액주입공법의 연구와 실용화에 참여해 대•중소기업 상생 및 산학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와 국내 중소기업이 함께 고압 콘크리트 압송관의 소재와 기술 모두를 국산화한 만큼,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압송관 제작, 약액주입공법, 기술컨설팅을 패키지화해 유럽 등의 콘크리트 압송 장비 업체에 수출길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품질의 포스코 철강재에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적극 도와줘 시공성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비지니스 위드 포스코(Business With POSCO)’ 차원에서 중소기업 등의 비지니스 파트너와 함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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