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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는 훈센 총리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회의 연설을 통해, WTO 회원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역면에서 우대조치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후발 개발 도상국(LDC)'의 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가 5일자로 이같이 전했다.
훈센 총리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WTO의 '무역을 위한 원조(AFT) 글로벌 리뷰'에 출석해, 특혜 관세 제도는 LDC의 경제성장 실현에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U가 캄보디아에 적용하고 있는, 무기 이외의 전 품목에 대해 수량 제한 없이 무관세로 EU에 수출할 수 있는 'EBA 협정'의 중지를 EU가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무역우대조치의 중지는 지속적 경제성장을 지향했던 국제사회의 목표달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UN 및 WTO의 기본원칙에서 벗어난다"고 비판했다.
카오 킴 호른 총리보좌역에 의하면, 훈센 총리는 3일 WTO 로베르토 아제베토 사무국장과의 회담 자리에서 EBA 협정의 중지를 검토하는 EU측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캄보디아 경제개혁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아제베토 사무국장은 캄보디아가 과거 20년간 연평균 7%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캄보디아 경제를 지원할 뜻이 있음을 표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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