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징, 톈진, 충칭, 상하이, 시안, 다롄 등 11개 도시에서 시범 적용했던 일반 의약품 집중구매(입찰) 제도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일반 의약품 입찰제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약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말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국가가 주도해 중앙 집중식으로 의약품을 조달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국가가 선정한 25종 의약품 품목과 관련해 오리지널 약과 효능이 동등하다는 검증만 받으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서 최저가로 낙찰된 제약사에 11개 시범도시에서 해당 약품 공급량의 70%를 몰아줌으로써 약값 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같은 의약품 입찰제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는 전국적으로 도입된다. 다만 조건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최저가로 낙찰된 제약사 1곳 뿐만 아니라 그 다음으로 가격을 낮게 써낸 2, 3순위 제약사까지 포함해 제약사 3곳이 최저가에 약품 공급량 70%를 책임지게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입찰 방식이 적용되는 의약품 품목은 기존의 25종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시장은 품목이 갑절에 가까운 48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의약품 입찰제가 전국적으로 도입되면 전국적으로 양질의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유도해 중국내 중소형 제약사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대형 제약사만 살아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난 15일 증시에서 스야오(CSPC),시노바이오팜 등 중국 대형제약사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에선 그동안 비싼 약값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지난 해엔 낙후된 의료현실 속 비싼 약값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워부스야오선(我不是藥神·아부시약신, 나는 약신이 아니다)'가 전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흥행몰이에 성공하기도 했다.

[사진=바이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