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는 래프팅 등 수상레저 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년 여름철마다 전국 강변이나 물놀이장에서 인명피해 사고가 빈발하자 지리적 특성과 물길을 잘 아는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에는 강원도 정선군 조양강에서 50대 남성이 다슬기를 채취하다 물에 빠져 변을 당했다. 이번 사고처럼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는 안전시설을 갖추고 물놀이 시설로 관리되는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보다는 하천이나 강에 들어갔다 사망한 비율이 전국적으로 53%를 차지했다.
산청소방서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산청읍 조산공원 래프팅 승선장에서 자신마을 일원의 경호강 약 5㎞구간에 스킨스쿠버 및 수상안전강사 등 수난구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수난전문 의용소방대원 등 112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래프팅 수난사고 예상지역 순찰 및 안전지도, 다슬기 채취 등 수난사고 위험행위자 퇴출 지도 및 물놀이 위험지역 수영금지 등을 통해 안전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상욱 서장은 “청정 자연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우리 산청군에 해마다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는 가운데 각종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며“선제적인 예방순찰과 위험요소 사전제거를 통해 단 한 건의 수난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소방서는 올해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물놀이 위험지역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구명조끼를 무료 대여하는 것을 비롯해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현장에 비치해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물놀이 위험지역을 중점 관리해 단 한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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