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이란 드론 격추 VS 이란, 英 유조선 억류...국제유가 상승 WTI 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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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7-2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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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란이 영국 국적 유조선 1척을 억류했단 소식에 중동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42달러(0.76%) 올라간 배럴당 55.7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장 대비 0.72달러(1.16%) 상승한 배럴당 62.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오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영국 '스테나 임페로' 유조선 1척을 국제 해상법에 따라 억류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국방부는 "(우리는) 현재 긴급히 해당 선박의 억류 경위를 파악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스테나 임페로' 호의 소유주 '스테나 벌크'는 "현재 해당 선박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은 일촉즉발 상태다. 전날 미 해군은 "우리 선박 쪽으로 근접 비행하던 이란 무인기(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한 관리는 "(앞으로도) 이란 측 드론이 우리 선박에 가까이 날아 올 경우 계속 격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점차 격화되고 있는 중동 리스크를 두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방향성을 찾긴 쉽지 않은 상태다.

짐 리터부쉬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 회장은 "한편으론 중동리스크가, 다른 한편으론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시장은) 양방향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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