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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이 25일 다음날 라디오 출연을 소개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모습. 이 사진은 지난 2017년 7월 김어준씨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거돈 시장 페이스북]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욕 많이 듣고 있다"고 시인한 뒤 "민선 7기 들어 민감한 갈등현안에 진정성을 가지고 정면 돌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부산에서 정권을 쥔 이들은 가만히 있어도 공천을 받아 당선될 수 있었기 때문에 갈등 현안을 방치하고 쉬쉬했다”며 “한마디로 괜히 복잡한 문제를 건드려 분란만 일으키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는데, 나는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형제복지원, 부산구치소 이전 등 50년 가까이 이어온 장기 미결과제와 함께 부산시민공원 재개발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대해서도 "할 건 해야한다"며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최근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과 관련, 오 시장은 “일본 경제보복에 가장 민감한 곳이 바로 부산”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은 인류 보편의 가치다. 아베정권이 본질을 왜곡하고 시대착오적인 보복조치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일갈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주제에 대해서는 “김해공항 확장안 문제가 총리실 이관이 결정된 것에 대해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기회를 잡았다”며 “김해공항 확장안,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는 결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국가 백년지대계의 문제이고, 국가 균형발전의 문제라 필히 성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늘 방송 중 실시간 댓글로는 “부산사투리 정감있네요” “재밌네요, 오거돈 시장님” 등 대체로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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