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오는 8월 1일부로 지역난방 열요금을 사용요금 기준 3.79%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 기준 지역난방 아파트의 난방비가 월평균 180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의 주요 연료인 도시가스 요금, 연료비와 사용요금 간의 차이, 이외의 변동요인 등을 반영해 요금을 산정한다.
공사는 2013년 난방비를 4.9% 인상했고 5년간 동결해오다가 지난해 0.53% 소폭 올렸다.
올해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 연료비와 사용요금 격차 조정,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연료비 인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인상률을 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본 데다가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가격이 전년보다 15% 정도 오르면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5% 감소한 800억원에 그쳤다"며 난방비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연료비 정산요인을 모두 반영할 경우 인상률이 7%가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돌기도 했지만, 개별소비세와 수입부과금 하향 조정에 따른 인하 요인을 함께 반영해 실제 인상률은 그 절반 수준으로 정해졌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원가 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해 열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전경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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