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당권파-비당권파 갈등 고조...'징계' 놓고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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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7-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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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당권파가 비당권파를 향해 징계의 칼을 들면서 내홍이 심화할 조짐이다.

평화당 최고위원회의는 정동영 대표, 박주현·허영·민영삼·서진희 최고위원 등 당권파 5명, 유성엽 원내대표, 최경환·양미강 최고위원 등 비당권파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는 정 대표가 측근인 박주현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등 당을 일방적으로 운영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최근 당 최고위를 보이콧 중인 비당권파를 조준해 “당무 거부는 명백한 징계 사유”라며 선전포고를 날린 바 있다.

28일 평화당에 따르면 당 당기윤리심판원은 오는 31일 비당권파인 양미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일부 당원들은 양 최고위원과 유 원내대표 등 2명의 비당권파 인사에 대한 징계 청원서를 낸 상태다.

평화당은 양 최고위원에 이어 유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위도 조만간 개최할 방침이다. 징계 청원이 제출되지 않은 최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직권으로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발언하는 정동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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