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황교안,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요구 ‘모처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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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7-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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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책임 추궁 빠진 게 결정적으로 아쉽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황교안 대표에 대한 조언’이란 글을 통해 “문재인에게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하라고 공개요구 한 것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한테 기대를 완전히 접었는데 이 건으로 약간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좀 늦었다. 예비역 장성 백여 명을 모시고 판문점에서 정색하고 발표하는 기자회견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문재인에 대한 책임 추궁이 빠진 게 결정적으로 아쉽다”고 했다.

특히 “‘문재인 OUT’을 대놓고 주장하기 뭐하다면 ‘대국민 사과하고 일체의 외교·안보 업무에서 당장 손 떼라’ 주장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게첩 사건은 완전 패착”이라며 “거듭 말하지만, 아베의 수출금지조치가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품 불매운동이나 국산부품 자령갱생운동 같은 퇴행적 운동으로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이 시민운동가도 아니니 대중적 정서에서 떨어져 홀로 광야에서 외치는 건 안 맞다고 할 수 있다”며 “좋은 지역구에서 배지 한 번 더 다는 건 가능하겠지만 지도자는 못 된다”고 했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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