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한달 전보다 1포인트 내린 73이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9로 한달 전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나타내는 '업황전망 BSI'는 8월 모든 산업군의 경우 4포인트 하락한 71이었다.
제조업 업황전망(71)은 4포인트 내렸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4포인트 올랐지만, 기타기계·장비(8포인트)와 금속가공(9포인트)은 하락했다.
대기업(78)은 1포인트, 중소기업(64)은 6포인트 내렸다. 수출기업(83)은 4포인트 오른 반면, 내수기업(64)은 8포인트 빠졌다.
비제조업은 71로 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부진 및 휴가철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운수창고업이 8포인트, 광고 수요 부진과 유튜브 등 해외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정보통신업이 5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3.2포인트 하락한 89.2였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23.7%)을 가장 먼저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경쟁 심화(8.9%),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8.4%)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체들도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20.0%)을 가장 많이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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