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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일본 총영사 성추행 논란에 "외교부 신뢰 하락 심각···일벌백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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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7-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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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내대책회의서 공직기강 확립 강조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30일 정부 조직의 기강과 성군기 헤이를 지적하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로 국가 외교역량이 총동원돼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직원 성추행 혐의로 국내에 소환되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28일 외교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문제의 총영사는 작년에도 성추문 문제로 인해 내부 조사를 받은 전적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성추문을 일으킨 인사가 또다시 총영사로 근무하며 영사관을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고 부하 여직원을 희롱해왔다는 것은 공직 기강 자체가 무너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이 같은 외교부의 공직기강 문제는 비단 이번 뿐만 아니라 연례행사처럼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성폭행 등으로 주베트남, 주말레이시아, 주몽골,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잇따라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정부 뿐 아니라 온 국민이 대일 무역마찰에 대한 대응을 고민하는 이때, 공직의 기강과 신뢰가 무너진다는 것은 국가 대응역량도 무너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지난주 25일 육군의 고위 간부가 여군을 비하하는 성적 발언 등을 이유로 받은 감봉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도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당 고위 간부는 장병들 앞에서 기혼 여군을 ‘아줌마’로, 미혼 여군을 ‘언니’로 호칭하고 남성 부사관에게 ‘여군 말을 듣지 마라’는 등 여군에 대한 성차별적 비하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라며" 전투 체육 시간에 팔굽혀펴기를 하는 병사 등을 발로 누르고, 여군에게 헤드록을 하는 등 폭력적 행위를 한 사실 또한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났다"고 전해

이어 신 의원은 "군대 내 만연한 성차별 의식은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는 군대 내 성차별, 성폭력이 단순 개별 사건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군 내 결속력을 무너뜨린다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신용현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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