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첨단소재 지분 10%을 매입하면서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30일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첨단소재 지분 전량 100만주를 279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컬은 이번 취득 목적을 '롯데첨단소재 주식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라고 설명했고, 삼성SDI는 처분 목적을 '투자 재원 확보'라고 명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6년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화학부문을 인수해 각각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첨단소재를 설립했다.
당시 삼성SDI는 화학사업부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2조3265억원에 매각했고, 나머지 10%는 전략적 관계 유치 차원에서 보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케미칼은 삼성SDI가 보유한 첨단소재의 나머지 지분 10%를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삼성SDI는 롯데케미칼에 첨단소재 지분 매입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를 가졌다.
[롯데케미칼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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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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