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앞잡이" 벽보에 김부겸 "유치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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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8-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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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의뢰하지 않기로…견문발검할 수 없어"

국제 세미나 참석차 방일 중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동대구 역 앞에 자신을 향한 음해성 벽보가 붙여진 데 대해 "내용도 그렇고, 명의를 도용한 것도 그렇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 진영의 텃밭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빨갱이 정권의 압잽이 김부겸(홍의락)을 몰아내자!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본부"라고 적힌 사진을 올린 뒤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관련 기사를 링크, "기사엔 대구시당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났다. 하지만 수사 의뢰하지 않기로 홍의락 의원과 대구시당 남칠우 위원장과 함께 결론내렸다"고 적었다.

이어 "벽보엔 명의를 밝혀놨는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본부'라고 적혀 있다. '대구경북본부'는 있지도 않은 당부 명칭이다"라며 "저런 비방은 이제 대구에서도 먹히지 않는다. 그러니 견문발검(見蚊拔劍·모기를 보고 칼을 뽑다) 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일본에 왔으니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일본 측과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가겠다"며 "내일 돌아가는 대로 다시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전북대 전대학술문화회관에서 '지역균형발전 김부겸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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