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KBS '여유만만'에 출연한 박일은 두 번의 이혼과 4남매를 홀로 키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무 살이던 박일은 사귀던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듣고 열흘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졌던 박일은 "아내가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씻으라고 가져다주는데 겁이 났다"고 말했다.
둘째까지 낳았지만 부담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박일은 결국 별거를 고한 후 아들과 딸을 맡아 길렀다. 큰 아들은 부모님이 걸러주셨지만, 딸을 위해 젖동냥을 하며 어렵게 지냈다.
박일은 "최선을 다해 키웠지만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었다.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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