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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차경제보복] 세븐일레븐 “일본 브랜드 아닙니다” 점주들에 긴급안내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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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8-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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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불매에 가맹점주들 '몸살'…유니클로 '직원정서 안정조치' 고려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이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잘못된 정보 또한 퍼지고 있는 상황. 이에 롯데그룹 계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에 긴급 안내문을 배포하며 진화에 나섰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이달 들어 전국 9700여개 점포에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라는 제목의 긴급 안내문을 발송했다.

일본 불매운동 이후 일부 소비자들 "세븐일레븐도 일본 브랜드"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자, 일부 가맹점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이달 들어 전국 9700여개 점포에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라는 제목의 긴급 안내문을 발송했다. [사진=코리아세븐]



코리아세븐은 이 안내문에서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이며,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당사는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리아세븐의 대주주는 79.66%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주다.

코리아세븐은 안내문 발송에 대해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선량한 경영주님(가맹점주)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경영주님의 정당한 영업권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국적, 정체성 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알려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오해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정서적 피해를 보거나 매출까지 영향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의 한국법인 에프알엘(FRL)코리아는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면서 매출이 50% 가까이 떨어지는 동시에 직원들의 동요도 커지자 정서적 안정을 위한 회사 차원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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