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지자체 나선 노재팬 '파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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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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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폭락은 무시무시한 환율전쟁을 예고, 모자란 자들 의미 알까싶어"

이언주 국회의원이 6일 서울 중구청이 명동거리 일대에 반일운동의 슬로건인 'NO JAPAN'(노재팬) 깃발을 달았던 사건에 관해 세계화에 역행하는 위정척사 운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구청이 벌였던 노재팬 운동을 가리키며 "어디 나치시대 반유태인운동을 따라합니까"라고 질문하며 이 같은 행위를 파시즘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행동들이 군사적 행동으로 표출될 때 그것을 우리는 “군국주의”라고 부르는 겁니다"라고 일갈했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 운동권들 하도 우물안 개구리들이 되어 국제법이나 국제통상 관련 자유무역질서를 잘 모르는가 본데, 민간 차원이 아니라 국가나 지자체 등 관이 앞장서서 국민의 혈세까지 써서 특정국가 반대운동을 한다거나 특정국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게 되면 일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관 주도의 불매압력은 WTO 제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 의원은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진정 우리 국민들이 그러한 폐쇄경제체제로 가길 원하는 겁니까"라고 되물으면서, "일본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이제 한국에 대한 투자나 방문, 거래를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어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걸 못 봤단 말인가. 위안화 폭락은 무시무시한 환율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세계 경제가 긴박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또 서울시 중구를 겨냥해서는 남산과 남대문 시장이 일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이며 외국인투자기업의 집결지인 점을 거론하며 지자체에서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꾸짖었다.

이 의원은 "진정한 애국은 부국강병을 하는 것"이라며 "그 부국강병은 남들 다 자유무역질서에서 최대한의 효율과 이익을 취하면서 타국의 선진문물이나 첨단기술을 경쟁과 협력을 통해 배워나가야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의원 부산서 특강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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