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께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에서 난 불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진화됐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4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0여대와 소방관 13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불이 시작된 공장 지하 1층에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가 있어 폭발 위험과 건물 붕괴 우려가 커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6일 오후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원인 모를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화재 공장은 지하 1층에는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 지상 1층에는 물건보관·포장업체, 2층에는 종이상자 제조공장이 각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 감식을 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선다.
경찰 등은 지하 1층에 있는 연료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건물에 반도체 세정제를 보관하는 것이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현행법을 위반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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