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달 중순께 스탠퍼드대로부터 200만 달러를 전액 환수했다.
원 전 원장은 퇴임 후 미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국정원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교수가 재직 중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 아태연구소(APARC, Asis-Pacific Research Center)에 연구책임자 지위인 ‘코리아 체어’를 신설하도록 국정원 자금을 출연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 전 원장은 퇴임 직전인 2013년 3월 스탠퍼드대학 아태연구소로부터 초빙돼 미국으로 몰래 출국하다 검찰에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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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작성 등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지난 5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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