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마을공동급식을 시행해 농번기에 바쁜 여성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마을공동급식으로 농번기에 일손이 바쁜 여성농업인의 식사 걱정을 덜어 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시는 올 상반기 3억 8000만원을 들여 237개 마을에서 급식재료비와 도우미 인건비를 지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마을공동급식은 농촌 활성화의 하나로 급식 여건을 갖춘 마을 경로당, 마을회관에서 인건비, 부식비 등 운영비를 지원,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동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여성농업인의 가사 노동을 줄여주고 주민 간 친목도모, 정보교류 등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도 크게 환영해 전라남도 시책 사업으로 선정됐고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나주시는 마을공동급식과 더불어 올 하반기 신규시책인 ‘꾸러미 급식 지원사업’과 ‘반찬배달지원사업’을 추진, 농촌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하반기 마을 5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꾸러미급식은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만들어 공급하는 사업이다.
반찬배달 지원 사업은 음식 조리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마을에 반찬을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이 사업으로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에 따른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급식도우미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마을공동급식은 가사와 농작업을 병행하는 여성 농업인의 노동 경감과 마을 공동체 형성, 지역 농산물 선순환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공동급식 전 지역 확대 실시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화에 힘써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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