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퇴근 시간에 광화문·을지로입구·시청역에서 승차한 비중은 오후 6~7시가 42.80%로 가장 높았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보다 6.84%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오후 7~8시에 이 역들을 이용하는 비중은 5.04%포인트 떨어진 20.77%, 오후 8~9시의 경우 3.76%포인트 낮아진 16.40%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변화는 다른 권역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에서 국회·방송국·증권사가 밀집해 있는 영등포역과 여의도역의 경우 오후 6시에 승차하는 비중이 39.33%로 다른 시간대보다 가장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13%포인트 올랐다.
반면 오후 7~8시, 8~9시에 이 2개 역을 이용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3.57%포인트, 1,39%포인트 내려갔다.
서남권의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지구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강남지구에서도 오후 6~7시에 주요 지하철역에 승차하는 비중은 10년 전보다 각각 6.62%포인트, 1.9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 두 곳은 오전 9시에 하차하는 비중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지구의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오전 9시에 하차하는 비중은 27.98%로, 10년 전 대비 5.34%포인트 올랐다.
강남지구의 역삼역과 강남역 및 선릉역 또한 오전 9시에 하차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 5.83%포인트 오른 34.7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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