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빈그룹 등 대형주 부진에 VN, 970선 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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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8-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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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C 3일 연속 하락, VN지수 0.87% 빠진 966.83 마감

13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붉은장을 연출했다. 빈그룹(VIC) 등 대형주가 부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8.48포인트(0.87%) 하락한 966.83을 기록, 970선이 다시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4.26포인트(0.48%) 빠진 877.97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53포인트(0.51%) 떨어진 102.29를, 대형주의 HNX30지수는 190.69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변화가 없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은 오후 거래에서부터 강한 판매 압력을 받았다. 대형주의 하락이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며 “군대산업은행(MBB), 사이공맥주(SAB) 그리고 부동산 관련 종목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오전 장부터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오전 시장의 유동성은 평소보다 감소했고, VN30지수에 등록된 대형주 가운데 상승을 나타낸 종목은 9개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VIC, 비엣콤뱅크(VCB),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비나밀크(VNM), 빈홈(VHM), 빈콤리테일(VRE), 마산그룹(MSN), 베트남투자은행(BID) 등 대표 대형주들이 일제히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VNM은 이날 2.16%가 빠지며 이틀 연속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MSN도 0.53%가 떨어졌다. 반면 SAB는 0.95%가 올랐다. 은행 섹터의 VCB와 BID는 각각 1.80%, 1.27% 등 1%대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베트남산업은행(CTG), MBB는 1.98%, 0.53%, 1.23%, 1.37%가 상승했다.

한편 베트남 대표 부동산종합기업인 VIC는 1.58%가 미끄러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VHM은 1.54%, VRE는 1.55%가 떨어졌다.
 

13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위)와 하노이증권거래소 HNX지수의 거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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