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후 남자 800m 자유형 경기에서는 일부 고령의 참가자들이 출발대에 오르지 못한 당황스런 상황도 있었다. 이들은 진행요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 올랐지만 물속에서는 여느 젊은이들 못지않은 활발한 수영 솜씨를 보여줘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마스터즈대회 언론지원단 제공]
광주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보기 위해 유튜브 실시간 영상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84개국 6000여 명이 참가한 ‘마스터즈 수영대회’의 유튜브 실시간 영상이 경기마다 700~800여 명이 시청하고, 경기별 누적 시청자도 평균 4000여 명에서 많게는 3만여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튜브 실시간 시청은 매일 경기가 시작되는 8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가능하고 시작하자마자 300여 명이 들어와 유튜버들끼리 인사를 하는 등 이번 수영대회의 또 하나의 응원단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의 유일한 한국 장애인 선수인 이동현(29세)씨가 자유형 100m에 첫 출전하자 “동현이 파이팅!”이라는 댓글이 올라왔고, 전 세계 마스터즈 동호인들도 각국의 언어로 친구나 가족을 응원하는 댓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이번 광주 마스터즈 대회의 유튜브 실시간 시청은 선수들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하나로 묶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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