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과일? 야채? 1893년 미국 대법원 "덩굴식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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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8-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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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마토는 요리에도 사용돼 채소 같고, 디저트로도 먹을 수 있어 과일 같다. 하지만 토마토는 채소에 속한다.

1893년 미국 대법원은 "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토마토는 덩굴식물의 열매이므로 채소"라는 판결을 내렸다.

왜 이런 판결이 난 걸까. 당시 존 닉스라는 토마토 수입상과 뉴욕 항 세관 재판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미국은 수입 채소로부터 자국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채소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일은 면세 품목에 속해있었다.

그런데 뉴욕항 세관이 토마토를 채소로 분류해 관세를 매기자 토마토 수입상들이 과일이라며 강력하게 주장한 것. 결국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돼 관세를 물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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