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서 대화와 타협의 접점을 찾으라고 했던 것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외교의 내면화와 활성화로 (한일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경축사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점, 청와대 고위 관계자까지 거론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방안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인 점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손 대표는 대북관계에 대해 맹목적인 자세보다 좀 더 사려깊은 자세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가 여의도로 돌아와 나라를 위해 더 큰 도전에 나서는 것을 70만 제주도민이 기꺼이 수긍하고 인정해 줄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원 지사가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앞서 열린 '제주도-바른미래당' 정책협의회에서 "(정책협의회를) 왜 바른미래당하고만 하느냐, 정치적인 복선이 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도의회에 의석이 있는 모든 정당, 국회 모든 정당이 (제주를) 방문하면 간담회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정당 차원에서 정책협의회를 먼저 제안해줬다. 다른 모든 정당에도 정책협의회를 열려고 하고 있지만 바른미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바른미래당 정책협의회에서 바른미래당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 현안도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손 대표 등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은 이어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대체 에너지를 이용한 성장산업인 '글로벌 에코 플랫폼'을 탐방했다.
관계자들은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한 제주 버스업체를 찾아 직접 전기버스에 타보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를 찾아 에너지 저장 장치 운용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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